연결 탐구 6 · 인구 모형

인구를 숫자 하나로 나타내도 될까요?

같은 총인구라도 연령구조가 다르면 다음 세대는 달라져요. 레슬리 모형은 출산과 생존을 한 행렬에 담아 장기 증가율과 연령별 인구 비율을 계산해요.

1연령구조를 상태벡터로

같은 길이의 세 연령구간을 차례로 \(A_0,A_1,A_2\)라 하자. 기본 레슬리 모형은 보통 출산하는 한 성별만 추적해요. 한 시점의 인구는 구간별 인원수를 세로로 쌓은 벡터예요.

$$ \mathbf n_t=\begin{pmatrix}n_{0,t}\\n_{1,t}\\n_{2,t}\end{pmatrix},\qquad \mathbf n_{t+1}=L\mathbf n_t,\qquad L=\begin{pmatrix} F_0&F_1&F_2\\ S_0&0&0\\ 0&S_1&0 \end{pmatrix}. $$
첫째 행출산율 \(F_i\)

연령군 \(i\)의 한 사람이 한 기간 뒤 \(A_0\)에 더하는, 추적 대상 성별의 평균 출생아 수예요.

바로 아래 대각선생존율 \(S_i\)

\(A_i\)의 한 사람이 살아남아 다음 연령군 \(A_{i+1}\)로 이동할 확률이에요.

한 단계반복 \(L^t\mathbf n_0\)

출산과 생존이라는 같은 규칙을 기간마다 다시 적용한 결과예요.

행렬을 읽는 방향 \(L\)의 \(j\)번째 열은 연령군 \(j\)의 한 사람이 다음 상태에 남기는 기여예요. 첫째 행은 새로 태어나는 인구를, 바로 아래 대각선은 다음 연령군으로 살아남는 인구를 나타내요. 나머지 0에는 한 기간에 두 연령군을 건너뛰지 않는다는 가정이 담겨 있어요.
세 연령구간의 폭이 같아야 하는 까닭

행렬을 한 번 곱해 앞날을 계산할 때 흐르는 시간을 예측 기간이라고 해요. 연구에서는 투영 기간이라고도 불러요. 연령군의 폭이 이 기간과 같아야 \(S_i\)를 “다음 연령군으로 이동할 확률”로 읽을 수 있어요. 실제 연구에서는 1년 또는 5년 폭을 많이 쓰고 필요한 만큼 행렬을 키우지만, 여기서는 구조가 잘 보이도록 세 구간만 남겼어요.

2출산과 생존을 바꾸며 장기 거동 읽기

출산율과 생존율을 바꾸면 행렬, 시간 그래프, 연령분포가 함께 바뀌어요. 반복을 오래 했을 때 가장 크게 남는 배율을 지배 고윳값이라고 해요. 먼저 증가 또는 감소를 예상한 뒤 위젯에서 확인해 보세요.

예시
출산율
생존율
초기 인구
지배 고윳값 λ = — 장기 배율 계산 중
시간 그래프 추정 λ̂ = — 총인구 비율 \(N_t/N_{t-1}\)
한 사람이 남기는 평균 출생 기여 R₀ = — 세대 교체 지수 · \(F_0+S_0F_1+S_0S_1F_2\)
장기 배율 배가·반감 기간
t = 24

총인구 시간 그래프

세로축: 총인구 지수 \(100N_t/N_0\). 선택한 시점은 세로 점선으로 표시.

연령 비중의 수렴

위: 선택 시점의 비중. 아래: 지배 고유벡터가 예측하는 안정 비중.

시점\(A_0\)\(A_1\)\(A_2\)총인구
t = 24
연령 비중100%
안정 비중100%

3지배 고윳값과 장기 변화

이 위젯처럼 \(F_1,F_2,S_0,S_1>0\)이면 모든 연령군이 출산과 생존의 흐름으로 이어져요. 이때 0이 아닌 초기 인구를 반복하면 다른 고유성분은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절댓값이 가장 큰 양의 고윳값 \(\lambda\)와 그 고유벡터의 비율이 남아요.

λ > 1 · 장기 성장

안정 연령 비율에 가까워진 뒤에는 한 예측 기간마다 총인구가 대략 λ배가 돼요.

λ = 1 · 장기 경계

안정 연령 비율에 가까워지면 총인구가 거의 일정해져요.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늘거나 줄 수 있어요.

λ < 1 · 장기 감소

안정 연령 비율에 가까워진 뒤에는 한 예측 기간마다 총인구가 대략 λ배로 줄어요.

$$ \det(\lambda I-L) =\lambda^3-F_0\lambda^2-S_0F_1\lambda-S_0S_1F_2=0, \qquad \mathbf v\ \propto \begin{pmatrix}1\\S_0/\lambda\\S_0S_1/\lambda^2\end{pmatrix}. $$
안정 연령분포의 의미 “안정”은 인구수가 멈춘다는 뜻이 아니에요. 각 연령군의 비율이 지배 고유벡터의 비율에 가까워진다는 뜻이에요. 연령 비율이 안정된 뒤에도 전체 인구는 대략 λ배씩 늘거나 줄 수 있어요.
λ = 1의 경계를 식으로 찾는 방법

특성다항식에 λ = 1을 넣으면 \(1-(F_0+S_0F_1+S_0S_1F_2)=0\)을 얻어요. 따라서 한 사람이 평생 남기는 추적 대상 성별의 평균 출생 기여를 합한 \(R_0=F_0+S_0F_1+S_0S_1F_2\)를 쓰면 \(R_0>1\Leftrightarrow\lambda>1\), \(R_0=1\Leftrightarrow\lambda=1\), \(R_0<1\Leftrightarrow\lambda<1\). 각 항은 한 사람이 해당 연령군까지 살아남아 남기는 출생 기여예요.

4예측을 읽기 전에 확인할 가정

계산이 정확해도 모형이 현실을 빠짐없이 설명하는 것은 아니에요. 결론은 아래 가정이 맞는 범위에서만 읽어야 해요.

현실 모형으로 확장 연령군 추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L_t\), 이주 벡터 \(\boldsymbol\mu_t\), 환경 변동을 나타내는 확률 모형. 이주까지 넣으면 기본 반복식은 \(\mathbf n_{t+1}=L_t\mathbf n_t+\boldsymbol\mu_t\)로 넓어져요.

5탐구 과제 · 숫자보다 구조

01

같은 총인구, 다른 미래

총합이 같은 초기벡터 두 개를 만들고 첫 5기간을 비교해 보세요. 장기 증가율은 같지만 단기 변화가 다른 까닭도 설명해 보세요.

02

성장과 감소의 경계

생존율을 고정하고 출산율 하나만 조절하여 λ를 1에 가깝게 맞춰 보세요. \(R_0=1\)로 결과를 검산해 보세요.

03

초기조건을 잊는 비율

초기벡터를 크게 바꾼 뒤 안정 비중을 비교해 보세요. 같은 비율로 가까워지는 데 필요한 가정도 적어 보세요.